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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50D | Shutter priority | 1/20sec | F/8.0 | 0.00 EV | 37.0mm | ISO-800
  어디서 본듯한 소설…. 예전에 잠깐 다음에서 연재될때 본적이 있었나보다. 익숙한 배경과 인물에, 소설의 시작. 이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나의 마음은 아파왔다. 소설을 놓치 못하고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소설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애학원… .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때리고, 성추행, 성폭력을 해온 교장, 행정실장, 교사의 이야기. 읽어나가는데, 충격, 충격이었다. 아이가 둘씩 죽어나가도, 사고처리가 되어지고, 학교의 비리들이 돈에 의해 묻혀지고, 나중에는 아이들이 성폭행 당해왔다는 진술이 나왔는데도, 발뺌이다.

  사람이라면, 인간이라면, 이건 아닌데…. 이 책에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았다. 친분이 있기에, 자신이 감당하기 싫기에, 여러가지 방법과 여러가지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 각각 자기의 위치에서 자신의 이득만 보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 종교를 내세워 그 사람을 보호해주는 교인들…. 참 속이 상했다. 내가 살아가는 현실이 이 소설의 현실과 같은가…? 내가 겪는다면 어떨까, 나는 어떤 가치관으로 설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내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소수이긴 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니 인간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들을 아이들로 바라볼 수 있는 이들이 있었다. 비록, 재판에 지게되고, 여러 대립속에서 찝찝하게 마무리 되어지는 결과였지만…. 아이들이 주인공을 만나 다행이다. 아이들이 무진인권운동쎈터를 만나서 다행이다. 그렇게 그렇게 아이들은 나중에 자신들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된다.

  소설을 다 읽고 난 나의 마음은 여전히 씁쓸하다. 내가 보지 못하는 현실 세계가 이 소설의 세계처럼 있지는 않을까? 어딘가에는 말못하는 아픔으로, 무너져가는 이들이 있지 않을까? 내가 보지 못하는 세계…. 나는 나는... 내 위치에서, 최소한의 내 양심, 내 마음을 지키고 싶다. 썩어져가는 현실속에서 그게 썩은것인지 모르고 무뎌지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 속에서, 마음과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인간의 따뜻함을 지닌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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